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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돈이 되는 IT 트렌드 - 뉴 노멀 시대에 앞서가는 디지털 비즈니스 읽기

 

벌써 2022년이 밝았건만 코로나'19'는 아직도 2019년인줄 아는듯 떠날 줄을 모른다.

그리고 거대한 팬데믹에 가려져 언제 등장한지도 모르겠는 생소한 말들이 주위를 둥둥 떠다닌다.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가속화'

'뉴노멀 시대에 사라지는 일자리'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는 미디어들의 경고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조바심이 들어 

IT 트렌드를 알려주는 오디오 클립을 듣기 시작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17

 

이임복의 IT TREND를 읽다 (by 일상IT)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지식 IT ! 우리 주변에 펼쳐지는 아주 현실적인, 돈냄새 나는 <IT>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IT TREND를 읽다>의 저자, <디지털 히어로즈> 팟캐스트의 PD가 직접 전합니다. 유

audioclip.naver.com

 

매일 10분 내외로 최신 IT 트렌드를 3가지 정도씩 요약해주는 오디오 방송인데

출근길에 들으며 트렌드 세터가 된 기분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다 이를 정리한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된 것이 바로 '돈이 되는 IT 트렌드'이다.

(책 리뷰의 의무는 없고 본 글의 작성은 오로지 내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다.)

 

직접 사인도 해주셨다 ㅜㅜ

 

http://aladin.kr/p/zya9d

 

돈이 되는 IT 트렌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누군가는 매출 하락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한편 누군가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내놓아 승자가 되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뉴 노멀’의 시대에, 미래를 결정할 트렌

www.aladin.co.kr

 

어느 때보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한 명의 관심이라도 더 끌기 위해 '돈이 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듯 보였다.

IT 트렌드를 아는 것과 돈이 되는 것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진 않겠지만

그 연관성의 크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에 의해 제목을 정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 마음대로 '이 책 하나 읽는다고 돈이 돼?'라는 생각을 함으로써 생기는 오해였다.

IT 트렌드가 돈이 된다고 했지, 내가 이 책을 통해 IT 트렌드를 알게 되면 돈을 벌게 된다고 하진 않았는데 말이다.

책의 내용을 미리 예고하자면 이미 누군가(또는 기업)는 IT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돈을 벌고 있다.

 

 

그래서 뉴 노멀이 뭐에요?

 

6개의 챕터 중 4개가 '뉴 노멀'이란 단어를 포함하고 있을 정도로

책에서 다루는 이 시대의 중심 배경은 '뉴 노멀'이다.

여러 전문가들이 뉴 노멀의 트렌드에 대해 보고서도 쓸만큼 꽤나 복잡한 개념 같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뉴 노멀이란 모두에게 정상이었던 평온한 일상이 바뀌는 것,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시대를 의미한다.

 

2003년 IT 거품, 2008년 금융위기, 2019년 코로나19까지

사회적, 경제적으로 충격을 주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기존에 노멀이던 일상이 급격히 바뀌어 새로운 노멀이 생기고 있는 시대를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디지털·모바일 혁명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뉴 노멀의 가속화

 

코로나19로 인한 뉴 노멀은 안전, 불안, 비대면의 일상화로 요약된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자영업은 물론 많은 가정들이 고정적인 수입에 대해 걱정하며, 부업 및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그리고 이런 안전, 불안에 대한 관심 속에 화상 회의, 디지털 창업 등 비대면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내가 서두에 책의 제목인 '돈이 되는 IT 트렌드'에 대한 오해에 대해 얘기했던 것처럼

이러한 뉴 노멀의 트렌드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돈 벌 기회를 포착한 국내외 IT 회사들이 존재한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토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 쿠팡

모두가 이름만 들으면 아는 굴지의 기업들로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뉴 노멀을 적용한 사업을 구상, 적용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하나)

 

 

뉴 노멀 시대의 기업

 

이 책은 뉴 노멀 시대의 기업/학교/소비를 주제로 좀 더 자세한 트렌드의 변화를 이야기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필수가 되면서

업무환경, 소통, 피로도 등 많은 부분이 변화하였는데

환경이 급격히 바뀐 것에 비해 이에 적응하기 위한 모든 시스템이 정착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업무 가이드와 직원들의 인식 또한 함께 변화해가야 한다.

이런 변화의 틈에서 '돈이 되는' 기회를 파고든 기업들도 존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형 오피스, 슬랙과 같은 비즈니스 메신저가 그것이다.

 

 

뉴 노멀 시대의 학교

 

코로나19는 학교에서 교실을 없애버렸다.

학생들이여! 좋아하긴 이르다. 집이 곧 교실이 되어버렸으니.

여기에도 디지털은 어김없이 파고 들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온라인 강의는 있었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정식' 교육 서비스가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성인 교육 시장에는 라이브, 오디오, 동영상 강의 시장이 성장하고

이를 '돈이 되는' 트렌드라고 파악하고 파고드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명 유튜버들을 강사로 초빙한 '클래스 101', 세계 1위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 등

주목할 만한 IT 교육 서비스의 예시를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학생들의 사회화, 탁아 등 비단 지식 전달에만 국한되지 않은 학교 또는 교육의 기능을

어떻게 디지털에서 온전히 구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


 

뉴 노멀 시대의 소비

 

소비 경향의 변화 또한 디지털·모바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디지털·모바일이라는 수단은 교실이자, 일터이자, 식당이자, 잠자는 곳의 역할까지 짊어진

'집'을 중심으로 한 소비를 촉진시켰다.



집에서 또는 집과 가까운 곳에서의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당근마켓, 쿠팡, 라이브 커머스 등의 온라인 거래,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에 따라 배달의민족, 우리동네 딜리버리 등의 배달 서비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네이버 플러스, 넷플릭스 등의 구독, OTT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

 


책 리뷰를 마무리하며



빠르게 변화하던 현대 사회를

코로나19는 더욱 더 빠르게 만들어 놓았다.

지금 내가 트렌드라고 알고 있는 것들도

머지 않아 올드 노멀이라 불리게 될 것이다.



남들이 빠르게 달린다고

나 또한 빠르게 달릴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속력이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신의 방향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는 각자 판단할 일이다.



하지만 방향을 정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방향에 무엇이 있는지는 흐릿하게라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 대강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